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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폰으로 부정 시험···트라이불코힐스 고교, AP테스트 재시험 사태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미션비에호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AP 테스트'에서 셀폰을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응시 학생중 300여명에게 전면 재시험 조치가 내려졌다. AP(Advanced placement)란 고교 재학중 대학 학점을 미리 취득할 수 있는 시험으로 매년 5월 2주간 전국적으로 치러진다. ABC 방송은 트라불코 힐스 고교에서 지난 5월5일부터 16일까지 치러진 10개 과목의 AP 테스트중 통계학과 거시경제학 2과목에서 최소 10명 이상의 학생들이 셀룰러폰으로 문자메세지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뿐 아니라 학교측도 학생 대비 시험 감독관 수나 좌석배치 등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응시자 35명 이상일 경우 시험감독관이 2명 100명 이상은 3명이 배정되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또 일부 시험은 도서관이나 다용도룸에서 치러져 적정 거리가 유지되지 않았고 학생들이 서로 마주보는 경우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칼리지 보드와 ETS는 이번 시험을 취소하고 응시자 500여명중 385명에게 재시험을 치를 것을 학교측에 통보했다. 16일 이후 시험을 치른 나머지 100여명은 성적을 그대로 인정받게됐다. 이 학교의 대니얼 설리반 교장은 1일자로 발송한 가정통신문에서 "이번 일로 인해 초래된 불편과 악영향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시험 결정으로 학부모들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학부모 로저 파우벨씨는 "끔찍한 부정 행위"라며 "과실을 은폐하려 했던 교육구측의 실수로 인해 내 딸을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재시험을 위해 또 다시 공부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 학교 웹사이트에 따르면 2003년 기준 재학생은 총 2700여명이며 이중 한인 학생은 100여명(4%)에 달한다. 정구현 기자

200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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